김경수, 봉하마을 노무현 前 대통령 묘역 참배…“문재인 전 대통령도 뵈러 갈 것”
김경수, 봉하마을 노무현 前 대통령 묘역 참배…“문재인 전 대통령도 뵈러 갈 것”
  • 승인 2022.12.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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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신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후 첫 일정으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지난 28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 민주당 내에서는 ‘원조 친문재인계’ 김 전 지사의 역할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배우자 김정순 씨와 봉하 마을에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대통령님께서 왜 그렇게 시민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저희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고 적었다.

김 전 지사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대연정 제안까지 하면서 지지자들에게 비난을 받고 등 돌림을 당하면서까지 국민통합에 신경을 썼는지 우리가 다시 되돌아봐야 한다”며 “어느 정부가 개혁하더라도 정권이 바뀌면 사상누각이 되는 일들이 반복되는 것이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앞으로 계획을 묻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에 저도 생각을 정리해서 기회가 되면 말씀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방문 계획을 묻자 “조만간 인사드리러 한번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전날 출소 후 “이번 사면은 저로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