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미국 뉴욕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폭설에 인명·재산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을 덮친 전례 없는 눈 폭풍으로 뉴욕 주 시민들은 자동차와 집에 고립됐고 도로와 공항은 폐쇄됐으며, 워싱턴 주에 이르는 일부 지역사회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등 뉴욕 주 전체가 '셧다운' 됐다.
AP통신은 이번 눈 폭풍이 37.5시간 동안 지속됐고 이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50명 안팎에 달한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27일(현지시간)까지 뉴욕 서부 일부 지역에 최대 9 인치(23cm)의 눈이 더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30명에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이리 카운티 행정관 마크 폴론카즈(Mark Poloncarz)는 "아직 끝이 아니다"라며 눈보라를 "아마도 우리 생애 최악의 폭풍"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으며 큰 피해를 입은 뉴욕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폭설로 인한 뉴욕 주민의 고통을 완화하고 지역 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에 재난 수습에 필요한 권한을 부여 한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