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꺾고 8강 진출' 모로코는 지금 축제...국왕도 거리행진 동참 "위대한 자취"
'스페인 꺾고 8강 진출' 모로코는 지금 축제...국왕도 거리행진 동참 "위대한 자취"
  • 승인 2022.1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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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처
사진=SBS뉴스 캡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스페인을 16강에서 꺾자 국가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도 거리행진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들을 살펴보면 모로코 수도 라바트 중심가에는 역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들뜬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이 중에는 모하메드 6세 국왕의 모습도 보인다.

라바트 중심거리에 차를 타고 등장한 무함마드 6세는 모로코를 상징하는 붉은색 옷을 입고 있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차안에서 손을 내밀고 국기를 흔들고 있다. 국왕은 성명을 통해 "선수들, 기술팀, 행정 담당자들 모두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 그들은 모두 경기를 위해 모든 것을 불태웠고, 위대한 스포츠 이벤트에서 자취를 남겼다"며 "모로코, 카타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모로코인들의 희망과 꿈을 대표한다"고 자축했다.

모로코 축구팬들은 모로코 뿐만 아니라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 전역 시내에서 행진하며 기쁨을 표했다. 다른 아랍권 국가에서도 아랍권 팀 중에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모로코를 향한 응원과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의 부인 라니아 왕비는 자신의 SNS에 "우리를 기쁘게 한 아틀라스의 사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모로코가 또다시 해냈어"라고 전했다.

앞서 모로코는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결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모로코는 오는 11일 0시 포르투갈과의 8강전을 치른다. 역사상 첫 4강 진출 도전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