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19’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내년 1월 말 예상”
정기석, ‘코로나19’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내년 1월 말 예상”
  • 승인 2022.12.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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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내년 1월 말이면 의무 해제가 가능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6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국민의 힘 권성동 의원이 "내년 1월 말에는 '의무 해제 검토'가 아닌 '시행'을 전제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저는 1월 말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표를 보면 1월 말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생각"이라며 동절기 추가 접종률이 높아지고 미 검사자를 포함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자연면역과 인공면역이 합쳐지면 대부분이 면역을 갖게 되는 때가 1월 말이면 올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률 등 조건들을 충분히 논의해서 질병관리청에서 의무 해제 관련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15일과 26일 전문가 공개 토론회까지 마무리하고 자문위원회도 내용을 보고 하면 이달 말까지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방역당국은 겨울 재유행 안정화 후 내년 봄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검토 시점으로 제시했고, 정 위원장도 지난 10월 말 브리핑에서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의 1월 말 언급은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개별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앞서 대전은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내년 1월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가능성을 밝혔고, 이어 김태흠 충남지사도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겨울 한복판에 독감도 극성을 부리고 코로나19도 아직 안정이 안 돼서 하루 평균 50명씩 돌아가시는 마당에 왜 갑자기 마스크 해제를 당장 하라고 끄집어내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과학에 근거한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토론회가 있는) 26일까지는 당장 풀 수 없는 게 학생들 방학 때 풀면 안 된다"며 "학기 중에 풀면 환자가 엄청나게 는다는 건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