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개막, 17개국 정상들 한 목소리로 러시아 압박…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촉구
G20 정상회의 개막, 17개국 정상들 한 목소리로 러시아 압박…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촉구
  • 승인 2022.11.16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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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모인 17개국 정상들은 회의 첫날부터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참가국들은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상회의 선언문 초안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AF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함께 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을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첫날 회의에서 의장국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개막 연설을 통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의장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개막 연설부터 전쟁 종식을 촉구하며 러시아를 압박한 것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세계를 분열시켜서는 안 되며 또 다른 냉전에 빠지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지금이 러시아의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무기로 위협하고 있다며 "핵무기 협박에는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 이 점을 분명히 해준 G19(러시아를 제외한 G20)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설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발리를 찾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호텔에 머물며 그의 연설을 듣지 않았다.

특히 이날 그동안 러시아 압박에 동참하지 않던 중국과 인도 역시 전쟁 종식을 촉구했다.

시진핑 주석은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던 러시아를 겨냥해 모든 상황에서 핵전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