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주호영, 김은혜-강승규 ‘웃기고 있네’ 필담 후 퇴장 배경…“말 못할 사정 있어”
국민의 힘 주호영, 김은혜-강승규 ‘웃기고 있네’ 필담 후 퇴장 배경…“말 못할 사정 있어”
  • 승인 2022.11.13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퇴장시킨 배경에 대해 "말 못 할 사정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현상을 놓고 누구나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나는 그런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운영위 국감에서 김·강 수석이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주고받은 게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일자 운영위원장인 주 원내대표는 이들을 퇴장시켰다.

이 조처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비판이 거세다.

장제원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의원들 사이에서 부글부글하다"며 "두 수석을 두 번을 일으켜 세워서 사과시키고 퇴장시키는 게 맞나"라고 주 원내대표를 직격했다.

이용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 때 강기정 정무수석은 운영위에서 더하지 않았느냐"고 비판에 가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용·장제원 의원이 말 못 할 사정을 다 나하고 공유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았다"며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사정들이 있다. 그런 걸 알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말 못 할 사정'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당 안팎에선 상황 수습을 위해 두 수석이 먼저 퇴장을 요청한 데 따른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