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에 내줬던 헤르손 탈환…젤렌스키 “역사적인 날”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내줬던 헤르손 탈환…젤렌스키 “역사적인 날”
  • 승인 2022.11.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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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우크라이나가 개전 직후 러시아에 내줬던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8개월 만에 탈환했다.

12일 조선일보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AP·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이날 성명에서 “헤르손이 우크라이나의 통제 하로 돌아오고 있다”며 “우리 군이 헤르손 시내에 진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의 퇴각 경로 역시 아군의 사격 범위 내에 있다”며 “드니프로 강 서안에 잔류 중인 러시아군은 즉각 투항하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도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군이 헤르손 일부 지역에서 드니프로강 서안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헤르손 주 행정부 부수반인 세르히 클란은 브리핑에서 “우리 군이 헤르손 수복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군 다수가 헤르손을 떠나려다 드니프로 강에서 익사했다”면서도 “일부 러시아군이 민간인으로 위장해 헤르손에 머물고 있다. 우크라 군이 안전을 확보할 때까지 주민들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리 군이 헤르손에 접근하고 있고, 특수부대는 벌써 도시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령군의 위협과 억압에도 헤르손 주민들은 결코 우크라이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가 해방한 다른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우리의 귀환을 기다리는 다른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드니프로 강 서안에서 병력과 무기, 장비 철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