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이태원 참사’ 관련…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6명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입건
경찰청, ‘이태원 참사’ 관련…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6명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입건
  • 승인 2022.11.08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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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등 6명을 입건했다.

지난 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찰청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참사 현장에 늦게 도착한 이 전 서장과, 개인 업무를 이유로 112 상황실을 비웠던 류 전 관리관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다.

특수본은 이 전 용산서장이 참사 현장에 실제로 도착한 시간과, 상황보고서에 적힌 시간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참사 당일인 지난달 10월29일 밤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이었던 류미진 총경, 용산소방서장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또 용산서 정보과 과장과 계장은 참사 당일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경고한 내부 보고서를 참사 뒤 삭제한 혐의(직권남용, 증거인멸)가 추가됐다.

특수본은 또 각종 매뉴얼 등 현물 611점과 녹취파일 등 전자정보 6천521점, 휴대폰 2대 등 총 7천134점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참사 현장 인근 CCTV 영상 57개와 SNS 영상 등 78개, 제보 영상 22개 등 총 157개 영상에 대해서도 1차 분석을 완료해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지난달 31일 국과수와 함께 진행한 1차 합동 감식으로 확보한 3D 스캐너 계측 결과를 바탕으로 지리 위험도를 분석 중이고, CCTV 영상 자료 등을 토대로 시간대별 군집도 변화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