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본부 검은 리본 착용 공식입장…“이태원 참사 애도의 뜻 자율적 결정”
KBS, 보도본부 검은 리본 착용 공식입장…“이태원 참사 애도의 뜻 자율적 결정”
  • 승인 2022.11.0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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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트위터
사진=KBS 트위터

 

KBS 보도본부 측이 검은 리본 착용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지난 3일 KBS 보도본부 측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출연자에게 검은 리본을 착용토록 한 것은 KBS 보도본부의 자율적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KBS 보도본부는 '압사 사고'가 '압사 참사'로 확인되어 가던 지난 10월 30일 오전, 방송에서도 애도의 표시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는 것.

다만 '근조(謹弔)' 글자가 없는 검은 리본을 착용한 이유에 대해 “아직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던 중상자들도 많았던 상황에서, 사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고 있는, '근조' 글자가 없는 검은 리본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자 없는 검은 리본이 더 깔끔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자가 없는 검은 리본을 착용하라는 행정안전부 공문은 당일 밤 9시 30분쯤에야 각 정부 부처와 지자체로 시행됐다며 "시기적으로 KBS 보도본부가 검은 리본 착용을 결정하고 스튜디오 출연자들이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나온 한참 뒤였습니다. KBS에는 관련 공문이 전파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KBS 측은 "스튜디오 출연 기자들에게는 검은 리본을 착용하도록 했지만, 출연 전문가들에게는 착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