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뎅기열 확산, 국내 환자도 급증…증상은?
동남아 뎅기열 확산, 국내 환자도 급증…증상은?
  • 승인 2022.11.0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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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최근 동남아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우리 국민의 해외 방문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유입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일 연합뉴스는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에 유입된 뎅기열 환자는 모두 59명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봉쇄로 해외 방문이 제한됐던 지난해엔 뎅기열 환자가 3명에 그쳤는데, 올해 들어 급증했다.

올해 발생한 환자 59명의 추정 감염 국가는 베트남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가 각각 6명, 인도 5명, 싱가포르 4명 순이었다.

이들 동남아 국가에선 올해 들어 뎅기열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베트남엔 9월 무렵까지 22만4천771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1.7% 급증세를 보였다.

또 필리핀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모두 올해 환자가 작년보다 2∼6배 많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지닌 숲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발진,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환자 중 약 5%는 중증 뎅기 감염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뎅기열 위험 국가에서 모기에 물린 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 기관을 찾아 방문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청은 베트남 등 뎅기열 위험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은 지역별 감염병 정보 확인하기, 모기 기피 용품과 상비약 준비하기, 풀숲과 산속 등 피하기, 활동시 밝은색 옷 입기 등의 예방수칙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