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2000명 가까운 대규모 인원 감축 계획 추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2000명 가까운 대규모 인원 감축 계획 추진
  • 승인 2022.10.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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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교통부 트위터
사진=국토교통부 트위터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따라 2000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원 감축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특히 정규직에 비해 처우 수준이 떨어지는 무기 계약직이 대거 감축 대상에 포함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 민주당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을)이 2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공공기관 혁신계획안’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18곳은 총 1948명의 정원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424명으로 감축 규모가 가장 컸고 ▲한국철도공사 313명 ▲코레일로지스 296명 ▲코레일 네트웍스 178명 ▲한국토지주택공사 136명 ▲코레일 테크 127명 ▲코레일 관광개발 101명 등이 세 자릿수 감축을 계획했다.

또 ▲주택관리공단 72명 ▲한국도로공사서비스 70명 ▲한국공항공사 40명 ▲한국교통안전관리공단 36명 ▲국가철도공단 30명 ▲코레일 유통 30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28명 ▲주택도시보증공사 23명 ▲한국부동산원 18명 ▲국토정보공사 16명 ▲인천국제공항공사 10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상당수 공공기관들은 상위 직급 감축을 최소화하고,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무기 계약직 위주로 인력을 줄여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두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안은 저임금 무기 계약직 인원만 감축하는 보여 주기식 혁신안”이라며 “무기 계약직 인원 감축이 공공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는지 철저히 감시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