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대통령 순방 논란…“외교에 연습은 없어. 책임 묻겠다”
이재명, 윤석열 대통령 순방 논란…“외교에 연습은 없어. 책임 묻겠다”
  • 승인 2022.09.29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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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둘러싼 논란을 겨냥해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다. 초보라는 말로 양해되지 않는 혹독한 실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영미 순방은 이 정부의 외교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조문 없는 조문외교, 굴욕적 한일정상 회동은 국격을 훼손했다. 전기차 차별 시정을 위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논의와 한·미 통화스와프는 순방의 핵심 과제였음에도 꺼내지도 못한 의제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익 우선, 실용 외교의 원칙 아래 경제 영토 확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되, 국익과 국가 위상 훼손에는 강력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힘이 이번 논란을 '자막 조작 사건'으로 규정한 것을 겨냥해 "책임을 국민과 언론,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정부 경제 정책을 두고는 "위기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위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 역할을 강화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생 위기를 해결할 경제적 비전으로는 '기본사회론'을 제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대전환을 고민해야 한다"며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넘어 기본사회 30년을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