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기‧가스요금 대폭 인상? “모든 옵션 열어두고 있다”
10월 전기‧가스요금 대폭 인상? “모든 옵션 열어두고 있다”
  • 승인 2022.09.19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다음 달에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당초 예정된 인상분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해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연료비 부담이 더욱 커짐에 따라 정부가 제도 개편을 통한 공공요금 추가 인상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10월 전기·가스요금의 인상 폭을 결정짓는 요소는 물가가 될 전망이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가스공사에 따르면 다음 달에는 전기요금의 기준연료비와 도시가스 요금의 정산단가 동시 인상이 예정돼 있다.

산업부는 내달 기준연료비 인상 때 4분기(10~12월)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함께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3분기에도 급박하게 제도를 개편해 조정단가를 인상했는데 이번에도 제도를 다시 바꿔 더 인상하는 게 필요한지 검토 중"이라며 "워낙 위기 상황이라 한전이 요구하는 기준연료비 인상까지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기요금처럼 도시가스 요금도 다음 달 예정돼 있는 정산단가 인상과 함께 연료비에 연동되는 기준연료비를 동시에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가스요금 인상 시 동절기를 앞두고 있어 서민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전기·가스요금의 인상 폭을 정할 계획이다.

이들 공공요금은 물가 안정법에 따라 산업부가 기재부와 협의해 정하게 돼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