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윤종빈 감독, 하정우 역 강인구 실존 인물…“전화 걸어 프러포즈는 실화”
‘수리남’ 윤종빈 감독, 하정우 역 강인구 실존 인물…“전화 걸어 프러포즈는 실화”
  • 승인 2022.09.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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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빈 감독 / 사진=넷플릭스 제공
윤종빈 감독 /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의 윤종빈 감독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카페 라디오 엠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중 강인구의 실존 인물을 세 번 정도 만났다”고 밝혔다.

16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윤 감독은 “강인구의 실존 인물을 실제로 보면 군인 같다. 하사관, 상사 느낌”이라며 “얼굴이 새카맣고 어디다 떨어뜨려놔도 생존이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다”고 표현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수리남’은 실존 인물이 등장했다.

극중 케이인 강인구 역시 실존 인물.

윤 감독은 강인구의 활약을 본 후 본인조차 납득이 되지 않았다며 “무슨 깡으로, 3년 동안 이렇게 위험한 일을 목숨 걸고 했을까 이해가 안됐는데 얼굴을 보고 납득이 됐다. 총알을 뚫고, 그런 일을 감내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극 중 강인구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두 동생을 책임진 인물이다.

결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자 수첩에 적힌 여자들에게 차례대로 전화를 걸어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윤 감독은 이 또한 실제 있었던 일이라며 “실제도 결혼을 그렇게 하셨고 카센터를 하신 것도 맞고 부업으로 노래방을 한 것도 맞다”고 말했다.

‘수리남’ 속 강인구는 국정원보다 더한 활약을 펼치며 전요환(황정민 분)의 구속을 이끄는 인물이다.

실제는 이보다 더 큰 활약을 했다며 “영화적으로 납득이 안 될 것 같아 각색을 했다. 그래서 일반인과 다른 사람이라는 걸 초반에 설명을 한다. 생존력이나 삶 자체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인이 국정원의 언더커버를 했다는 것 자체가 극적”이라며 “몇 년이란 시간이 자기 인생에 큰 부분을 포기하면서까지 가족도 못보고 그랬다는 게 극적이고 굉장히 영화적”이라고 표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