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보건비상사태 선포, 폐수에서 소아마비 일으키는 바이러스 발견
美 뉴욕 보건비상사태 선포, 폐수에서 소아마비 일으키는 바이러스 발견
  • 승인 2022.09.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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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미국 뉴욕의 폐수에서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국가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1일 국민일보는 AP 통신에 따르면 캐시 호컬 미 뉴욕 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뉴욕시의 또 다른 카운티 폐수에서 생명을 위협하고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국가재난 상태를 선포했다.

앞서 지난 7월 북부 록랜드 카운티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조사결과 하수도에서 바이러스의 징후가 발견됐다.

보건 당국은 지난달 롱아일랜드 나소 카운티의 폐수 샘플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이전에 뉴욕시와 록랜드, 오렌지 및 설리번 등 3개 카운티에서 폐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호컬 주지사는 응급의료요원, 조산사 및 약사가 소아마비 백신을 투여하고 의사가 백신에 대한 대기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국가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생후 2개월 미만의 어린이, 임산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뉴욕 거주자들은 즉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아마비에 걸릴 환자들을 대비해 피해 지역의 의료 종사자들에게 백신을 추가 접종할 것을 촉구했다.

소아마비에 걸린 대부분의 사람은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알아채기 어려우나, 며칠 혹은 몇 주간 강한 전염성으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