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배우 양조위가 올해 부산을 찾는다.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측은 7일 온라인을 통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배우 양조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조위는 오는 10월 5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시상 무대에 오른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양조위는 1989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비정성시' 이래 30년이 훨씬 넘는 세월 동안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 팬들로부터 변함없는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사람"이라고 "양조위 배우에게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양조위는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홍콩 출신의 배우다.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1994), '해피 투게더'(1997), '화양연화'(2000) 등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세 작품 '비정성시'(1989)와 '씨클로'(1995), '색, 계'(2007)에 출연했다.
2003년 미국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웅: 천하의 시작'(2002)과 '무간도'(2002)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등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올해 BIFF에서는 양조위의 대표작 중 양조위가 직접 선택한 6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를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2046',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를 상영한다. 양조위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한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부산시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