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작전' 유아인 "ENFP와 INTP가 극과 극 성격인데 내가 반반 나온다"
'서울대작전' 유아인 "ENFP와 INTP가 극과 극 성격인데 내가 반반 나온다"
  • 승인 2022.09.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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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배우 유아인이 '서울대작전' 속 청춘 캐릭터로 열연한 소감과 함께 자신의 MBTI를 설명하며 웃음을 더했다.

5일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의 주연 유아인과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유아인은 자타공인 최강의 드리프터 '동욱'으로 열연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격동의 시기를 살았던 젊은이"라며 "급변하는 한국 사회에서 젊기에 가질 수 있는 허영심, 허세, 욕망, 꿈 같은 키워드가 밉지 않게 보이도록 표현하고자 했어요. 친구들 사이에서 리더를 맡고 있다 보니 코믹함과 정통함 사이에서 어떻게 조율하면서 다른 인물들과 균형을 맞춰갈까 고민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청춘의 아이콘'이란 수식어에 대해 유아인은 "사실 지금의 나는 청춘의 에너지와 순수함을 간직하려는 나로 존재하는 것 같다"면서 "지금은 청춘의 중심에 서 있다기보다는, 청춘의 마음이나 상태를 끌고 가고자 하는 마음인 것 같다 그래서 청춘에서 많이 빗겨 난 상태는 아니겠지만 '청춘의 아이콘'이란 말은 다른 분께 선물해드려야 하지 않나 싶다"며 웃음 지었다.

특히 극 중 '빵꾸팸' 멤버로 활약한 고경표(우삼), 이규형(복남), 박주현(윤희), 옹성우(준기)의 최강의 팀워크에 대해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신인시절 제 모습을 떠올려보면 워낙 저보다 연기 활동을 일찍 시작한 선배들도 계셨기 때문에 현장이 불편했다"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달랐다. 배우들과 나란히 앉아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꽤 많이 가졌다. 작품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누는 것도 좋지만 사적인 이야기도 하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아인은 MZ세대 인증의 필수 코스인 MBTI에 대해 "인프피(INFP)로 알려져 있는데 아니다. 5~6번 해봤는데, 인프피는 한번 나오고 'ENFP'와 'INTP'가 반반 나오더라. 확실하게 정정해달라"면서 "혈액형, MBTI 놀이 등 이 세상 수 많은 사람들을 몇 개 틀에 넣어버리고 단정 짓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많이들 하시니까 해봤더니 은근 재미있더라. 다 맞는 것 같아 설명을 엄청 열심히 읽기도 했다"며 유쾌한 모습이었다. 

이어 그는 "ENFP와 INTP가 진짜 극과 극 성격인데 내가 그렇다. 아주 소극적이었다가 어느 때는 이 정도였나 싶을 정도로 외향형 모습이 나온다. (성향을) 둘 다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을 인정한다"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영화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이다. 지난달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