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비행기 탈취 남성, 경찰 체포…“월마트 추락 시키겠다” 위협
미국 경비행기 탈취 남성, 경찰 체포…“월마트 추락 시키겠다” 위협
  • 승인 2022.09.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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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남부 미시시피 주(州) 인근 투펄로 지역에서 탈취한 경비행기를 월마트에 추락시키겠다며 위협 비행한 남성을 현지 경찰이 체포했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5시께 경비행기 1대가 투펄로 지역 인근 상공을 선회하며 추락위협 비행을 하다 투펄로에서 북서쪽으로 72㎞ 떨어진 지점에 착륙했다.

해당 비행기 조종사는 착륙 전 비행 과정에서 911에 직접 연락해 인근 월마트에 고의로 추락시키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해당 경찰은 월마트를 긴급 폐쇄하고 인근 주민에 대피령을 내렸다.

신고를 접수한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비행기에 조종사 1명만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 출동한 경찰은 비행기 착륙 지점에서 조종사를 체포했다.

해당 비행기는 비치 크래프트 킹 에어 C90A 기종으로 투펄로에서 이륙해 3시간 가량 상공을 비행한 뒤 테네시 주 멤피스 남동쪽 137㎞ 가량 떨어진 리플리 지역에 착륙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존 콰카 투펄로 경찰서장은 "해당 조종사의 신분은 투펄로 항공사 직원인 코리웨인 패터슨으로 확인됐다"며 "조종사 면허 없이 무단으로 비행기를 탈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FAA를 비롯해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 당국은 해당 비행기가 도난 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에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