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성원 "정말 죄송. 평생 반성 할 것"...예결위 간사직 사퇴
'국민의힘' 김성원 "정말 죄송. 평생 반성 할 것"...예결위 간사직 사퇴
  • 승인 2022.08.12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수해 봉사활동 도중 실언 논란을 빚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급 사과하며 "저 자신이 정말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피해를 입은 국민을 위로해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심려를 끼쳤다. 제 경솔한 말로 상처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에게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다"고 했다.

또 "그 어떤 말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다만 수해복구에 나선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주시기를 국민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수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 이번 일로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한 뒤 "제가 갖고 있는 유일한 직책인 예산결산특별위원에 간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저로 인해 상처 받은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릴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을 사력을 다해서 하겠다”고 한 뒤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진행된 당 차원의 수도권 수해지역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하는 것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논란 직후 사과문을 냈고, 12일 오전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도 "참담하다.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김 의원을 향한 당 차원의 처분을 예고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