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지창욱 "죽음 솔직히 좀 무서운데 사는 건 더 무섭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지창욱 "죽음 솔직히 좀 무서운데 사는 건 더 무섭다"
  • 승인 2022.08.1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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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방송캡처
사진=KBS 2TV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방송캡처

지창욱이 진심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KBS 2TV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서는 윤겨레(지창욱)가 환자에게 진심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법원 명령으로 사회봉사를 하기 위해 호스피스 병원으로 간 윤겨레는 난폭운전을 했고 서연주는 윤겨레의 난폭운전에 도랑으로 떨어져 흙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열받은 서연주는 윤겨레가 타고 온 자동차의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 부숴버렸다. 윤겨레는 "아줌마 미쳤냐"며 소리를 질렀고, 서연주는 "제 정신이면 이걸 찼겠냐. 차 비싸보이는데 여기 병원이다"고 했다.

윤겨레는 강태식(성동일)과 함께 환자를 살피게 됐다. 강태식은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자 윤겨레와 함께 환자의 가족이 있는 집으로 향했다. 강태식은 윤겨레가 개를 데리고 오자 "사회봉사오면서 개 데리고 오는 사람은 너 하나밖에 없다. 집에 개 봐줄 사람이 한 명도 없냐"고 했다.

강태식은 "무언가족인가. 뭐 집에 살면서 가족끼리 한 마디도 안 하는 가족이 있다고"라고 말했다. 윤겨레는 "원래 가족이라는 게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비합리적이고 사람을 자주 화나게 하는 거다.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책임져야하고 그렇지 않냐"고 했다. 강태식은 "말 함부로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호스피스로 돌아온 두 사람은 식당으로 향했다. 윤겨레는 괜히 "비빔밥이 안 땡긴다"며 나갔다. 그러나 염순자(양희경)는 "비빔밥 싫으면 약밥 한 번 먹어봐라. 먹기도 편하고 맛도 좋다"며 윤겨레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나 윤겨레는 약밥을 받지 않고는 "언제 봤다고 친한 척이야"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강태식과 윤겨레는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였다. 윤겨레가 자꾸 삐딱한 태도를 보이자 강태식은 "말을 그따위로 하냐"며 "어차피 오래 못 산다고? 그럼 세상에서 너 하나 죽는다고 눈 깜빡할 사람 있냐. 근데 넌 왜 계속 사냐"고 소리쳤다. 윤겨레는 "죽으려던 사람 살린 게 누군데. 아저씨 아니냐"며 "나 왜 붙잡았는데 나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왜 살렸는데 아저씨가 뭔데 내 인생에 참견이냐"고 윽박질렀다.

윤겨레는 환자와 단둘이 남게 됐다. 윤겨레는 할아버지에 "안 무서워요? 죽는 거요"라며 "나는 솔직히 좀 무섭더라고요. 근데 사는 건 더 무섭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물을 챙겨오던 서연주는 문밖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그 말을 듣고 조용히 서있었다.

윤겨레의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바래다줘서 정말 고마워"라고 손을 잡아줬다. 갑작스러운 할아버지의 인사에 윤겨레는 울컥했다. "할아버지 뭐 필요한 거 있으면 나 불러라"며 자신의 이름을 알려줬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