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박은빈, 강태오 위해 이별 후 눈물…강태오 폭발 "내가 우스워요?"
'우영우' 박은빈, 강태오 위해 이별 후 눈물…강태오 폭발 "내가 우스워요?"
  • 승인 2022.08.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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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캡처
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캡처

박은빈이 결국 강태오를 밀어냈다. 이별 이유를 알 수 없는 강태오와 그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상황 때문에 떠나보내야하는 박은빈은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박은빈)가 이준호(강태오)에게 "사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영우는 "너를 행복하게 해줄 여자를 만나라"는 이준호 누나의 얘기를 듣고 생각에 빠졌다. 그는 전화를 건 아버지에게 "왜 이준호 씨를 만나려고 했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어떤 놈인가 보려고 그랬지. 아빠처럼 널 잘 챙겨줄 수 있는 놈인지, 행복하게 해줄 놈인지 보려고"라고 대답했다. 우영우는 "이준호 씨는 그런 사람이다.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고 아버지처럼 잘 챙겨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저예요. 저는 이준호 씨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일까요. 이준호 씨를 외롭게 만들지는 않을까요"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결국 우영우는 제주도에 있는 남방큰돌고래를 함께 보러간 이준호에게 "이준호 씨, 이준호 씨와 저는 사귀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상황을 모르는 이준호는 당황하며 "아니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세요. 정명석(강기영) 변호사님이 아프셔서 그래요? 정 변호사님은 위암 판정 받아서 힘드신데 우리는 룰루랄라 연애하는 게 죄책감이 든다 그런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설마 돌고래를 못 봐서 실망해서 그런 거. 설마 그런 이유는 아니죠? 돌고래는 우리 눈앞에 안 보일 뿐이지 바다속에는 있어요. 주지스님이 그러셨잖아요.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준호의 말에 우영우는 갑자기 사건의 해결방법을 떠올렸다. 그런 우영우의 모습에 결국 이준호가 폭발했다. 그는 "지금 장난해요? 사귀지 말자는 말 내뱉어놓고 이렇게 가버리는 게 어디 있어요. 내가 그렇게 우스워요? 도대체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나한테 왜 그러는 거예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 우영우는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두 사람은 마음이 엇갈린 채 헤어졌다.   

이준호는 권민우(주종혁), 최수연(하윤경)과 함께 술을 마시며 괴로워했다. 권민우는 "니가 너무 부담준 거 아니야. 일단 출장 중에 남친 누나네 집에 간 거잖아. 얼마나 긴장됐겠냐. 나 같으면 그런 상황 생각하기도 싫다"고 말했다. 최수연도 "그 자리가 영우한테는 부담이 클 수도 있었겠다"고 공감했다.

권민우는 "우변은 네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출생이"라고 말하다가 "존재 자체가 특별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준호는 결국 해답을 얻지 못한 채 술에 취해 뻗어버렸다.

힘든 건 우영우도 마찬가지였다. 동그라미(주현영)와 털보 사장이 헤어진 우영우를 노래방에 데려가 이별노래를 메들리로 불렀다. 노래방 소리에 그저 시끄러워하던 우영우는 '내가 짐이 된다'는 이별 노래 가사에 눈시울을 붉혔다. 

서로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두 사람의 관계는 급격히 멀어졌다. 우영우는 이준호의 옆자리에 앉지 못해 동그라미가 타는 차를 탔고,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우영우 옆에 이준호는 앉지 않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