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현실의 벽과 마주한 박은빈과 강태오의 복잡한 심경이 포착된 가운데, 터닝포인트가 될 두 사람의 선택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11일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측은 우영우(박은빈 분)와 이준호(강태오 분) 사이의 달라진 분위기를 포착했다. 두 사람의 애틋한 눈맞춤에서 '고래커플'의 로맨스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

잎서 지난 방송에서 우영우와 한바다 변호사들은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대한 부당 이익금 반환 청구 소송을 맡아 제주도 출장을 떠났다. 여기서 이준호는 우영우와 함께 제주도에 사는 누나 내외를 찾았고, 어렵고 불편한 만남을 무사히 치렀지만, 현실의 벽을 실감하게 된 우영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너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여자를 데려와야지"라는 이준호 누나의 뒷담화를 들은 우영우는 혼란스러워지는데. 또한 방송 말미 정명석(강기영 분)이 재판 도중 쓰러지는 모습도 그려져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돌고래를 기다리는 이준호와 그런 그를 바라보는 우영우의 모습이 담겼다. 앞선 예고편에서 "이준호 씨와 저는 사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우영우지만, 이준호를 향한 아련한 눈빛에서 우영우의 복잡한 심경이 짐작된다. 그런 우영우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이준호의 착잡한 표정도 눈길을 끈다. 푸른 바다를 뒤로하고 마주 선 이들의 거리감이 더없이 애틋하다.

또한 14회에서 우영우는 재판이 불리한 쪽으로 기우는 것이 '법리적 명분' 때문이라는 정명석의 조언을 받아, 흐름을 바꿀 결정적 한 방을 고민한다. 그리고 우영우를 비롯한 '한바다즈'와 '털보네' 멤버들은 정명석을 위해 행복국수 주인을 찾아 나선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진은 "우영우, 이준호가 현실의 높고 단단한 벽을 마주하게 됐다.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할지, 터닝포인트를 맞을 제주도에서의 두 번째 이야기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4회는 오늘(11일) 오후 9시 ENA에서 방송된다.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