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서울이 잠겼다”
중부지방,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서울이 잠겼다”
  • 승인 2022.08.09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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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중부지방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기고 지반침하, 정전 등 사고가 잇따랐다.

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하철 역사와 선로 등에 빗물이 들어차면서 열차가 곳곳에서 멈춰 섰고, 도로 침수 지역도 늘면서 퇴근길에는 고통스러운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지하철은 7호선 상도역·이수역·광명사거리역과 3호선 대치역, 2호선 삼성역·사당역·선릉역이 침수됐다.

9호선 동작역은 침수로 아예 역사를 폐쇄했으며, 노들역∼사평역 구간은 운행이 중지됐다.

또 도림천은 범람이 우려되고 있고, 11개 자치구에서는 산사태 경보·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는 정전 신고도 잇따랐다.

한전 관계자는 "대부분의 건물 수전설비가 지하에 있는데 폭우로 침수되면서 전기적인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전 선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배수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비만 크게 안 오면 내일 아침에는 문제없이 지하철을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물이 많이 들이친 이수역도 거의 배수가 다 되어 간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