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포위 군사훈련 종료? “군사적 긴장 지속될 것”
중국, 대만 포위 군사훈련 종료? “군사적 긴장 지속될 것”
  • 승인 2022.08.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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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진행한 대만 포위 군사훈련이 7일 사실상 종료됐다.

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는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空)역에서 4일 정오(한국 시간 오후 1시)부터 7일 정오까지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뒤 각종 훈련을 진행했다.

중국은 이날도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전투기를 보내는 등 군사적 압박을 이어갔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중국 군용기 66대와 군함 14척이 대만해협 인근에서 합동훈련을 했다

대만군은 이에 대응해 정찰 시스템을 운용해 적의 상황을 엄밀히 감시하고 경고방송과 함께 군함과 군용기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 발표 기준으로 이날까지 5일 연속 중국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그러나 동부전구는 7일 낮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계획에 따라 7일 대만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실전 합동 훈련을 계속했다"며 "합동 화력의 지상 타격과 장거리 공중타격 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만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오후 '72시간-인민해방군 실전 훈련'이라는 제목의 1분47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대만 봉쇄 훈련이 사실상 종료됐음을 알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