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해역서 3일째 군사훈련 지속…일촉즉발 위기
中, 대만 해역서 3일째 군사훈련 지속…일촉즉발 위기
  • 승인 2022.08.06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6일(현지시간) 대만 가까운 지역에서 3일째 군사훈련을 지속해 충돌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6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 전투기 편대와 전함들이 대만해협에서 포착됐으며 일부는 양안 중간선을 넘었다면서 이들이 대만 본섬에 대한 직접 공격을 가정한 훈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무력행사는 이미 과거 어떤 훈련보다 더 직접적으로 대만을 위협하는 것으로 대만이 보고 있다.

중국은 최소 11발의 미사일을 대만 북쪽, 남쪽, 동쪽 해상으로 발사했으며 최소 1발 이상이 대만 상공을 비행했다.

지난 4일 훈련이 시작된 이래 최소 49대의 중국 전투기가 중간선을 넘었다고 대만 당국자들이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6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펠로시 방문에 과잉대응하면서 "일방적으로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대만 국민들은 세계 각지와 친구가 될 권리가 있으며 중국은 각국이 대만과 친구가 되는 것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펠로시 의장이 지난 2일 대만에 도착하기 전 중국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었다.

중국은 또 6일 미국과 군사협력 및 기후 변화 대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전문가들이 전면적 위기 발생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한다.

한편 미국은 중국을 추가로 자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중국의 대만에 대한 주장을 알지만 승인하지는 않는다는 정책을 강조하면서 현상유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