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양궁 3관왕 기념 시계 중고 판매글에 분노 "마음을 줬는데 용돈벌이로 쓰냐"
안산, 양궁 3관왕 기념 시계 중고 판매글에 분노 "마음을 줬는데 용돈벌이로 쓰냐"
  • 승인 2022.07.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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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 인스타그램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기록한 안산 선수가 자신의 기념 시계를 중고사이트에 올린 누리꾼에 분노했다.

안산 선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양궁 3관왕 기념시계 중고거래글을 캡처한 뒤 "나 줘. 얼마에 팔 건데"라고 덧붙여 올렸다.

해당 중고 판매자는 기념시계 사진 여러장과 함께 "도쿄올림픽 양궁 안산 선수 사인시계 사실 분 계신가요? 디엠 주세요"라고 올렸다.

이어 안산 선수는 "팔 거면 받지 말던가. 달라는 사람 많은데"라며 "어머니가 당근마켓에서 '안산 시계'를 검색해서 프리미엄 40만원 붙은 거 봤을 때 옆에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아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산 선수는 "내가 이걸 팔았냐. 선물인데 필요 없으면 그냥 조용히 버리든가 나눔을 하라"며 "마음을 줬는데 그걸 왜 니 용돈벌이로 쓰냐"고 지적했다.

또 안산 선수는 "부모님께서 제작해 여러 지인 분에게 나눠드린 시계라 속상해서 그랬다"며 "저나 가족들이 이익을 받고 판 것이 아니다. 팬분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구매하실까봐 차라리 제가 사겠다고 했다. 욕하실 거면 알고 욕해달라"고 부탁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