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송다’ 북상, 현재 위치 및 이동경로는?
제5호 태풍 ‘송다’ 북상, 현재 위치 및 이동경로는?
  • 승인 2022.07.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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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미국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열대저압부가 제5호 태풍 '송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8일 아시아투데이는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괌 북서쪽 740㎞ 해상에서 발달한 제10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 괌 북서쪽 870㎞ 해상까지 북상해 시속 23㎞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상청은 "중심에 태풍처럼 '눈'은 아직 없는 등 열대저압부가 '체계적이고 조직화한' 상태는 아니지만, 앞으로 해수면 온도가 29~30도인 따뜻한 바다를 지날 상황이라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명명되기 전인 열대저기압으로 중심 최대풍속이 17㎧ 미만인 경우다.

태풍은 중심 최대풍속이 17㎧ 이상이면서 폭풍우를 동반한 열대저기압을 말한다.

이 열대저압부는 29일께 제5호 태풍 '송다(SONGDA)'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다는 베트남에 있는 강 이름이다.

이 '태풍'은 30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310㎞ 해상을 거쳐 31일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200㎞ 해상에 이르겠다.

이후 다음 달 2일 중국 칭다오 동쪽 120㎞ 해상에서 다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현재 기상청이 제시한 '태풍 중심 위치 70% 확률반경'엔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31일 오전 9시 이후 '70% 확률반경'에 제주와 전남 일부를 포함했다. 제주 등으로 태풍 중심이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기상청의 예상대로 태풍이 이동해도 한반도에 일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 이후까지 제주와 남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치겠다.

또 열대저압부를 따라 열대태평양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주변까지 올라오면서 30일 오후 이후 제주와 남해안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필리핀해상 거대 저기압성 순환 내 소규모 저기압성 순환 간 상호작용에 따라 열대저압부 경로가 바뀔 수 있다"며 "열대저압부 중심으로 건조한 공기가 들어가면서 발달을 저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