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2주 내 재유행 정점 도달…“하루 확진자 30만은 아닐 것”
코로나, 1~2주 내 재유행 정점 도달…“하루 확진자 30만은 아닐 것”
  • 승인 2022.07.29 0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의 정점이 당초 예상보다 이른 1∼2주 내 도달할 수 있고, 정점의 규모도 기존 전망치보다 작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8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여러 근거를 종합했을 때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평균 30만 명 정도까지는 도달하기 조금 어렵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래도 상당한 규모의 유행이 이어져 다음 주와 그다음 주 정도까지는 정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질병청과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이 다음 달 중순 이후 정점을 찍을 것이며 하루 최대 30만 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교수는 "전문가들이 2∼3주 전에 예측했던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까운 예측이었는데, 지금은 정보의 확실성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유행 규모가 예측보다 조금 감소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 유행 증가 속도가 많이 감소했다. 이는 1주나 2주 이내에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 정 교수는 4차 접종 참여가 예상보다 높아 감염자 수 감소에 도움이 되고,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의 전파력이 우려만큼 높지 않아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으며, 한국 국민은 대부분 오미크론 대유행 때 감염됐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재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국제교류가 재활성화 되면서 지금은 전 세계적인 유행 추이와 우리나라의 추이가 1∼2주정도 차이가 있는데, 최근 주요국들의 상황을 보면 이미 정점을 찍은 것처럼 보이는 곳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교수는 현재 유행이 전 세계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자료에 바탕을 둔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고, 확진자 수보다 중환자 수를 정확히 예측해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