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이철규, ‘양두구육’ 이준석에 맞대응…“‘앙천대소’ 할 일”
국민의 힘 이철규, ‘양두구육’ 이준석에 맞대응…“‘앙천대소’ 할 일”
  • 승인 2022.07.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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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철규 페이스북
사진=이철규 페이스북

 

국민의 힘 이철규 의원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표현으로 반응한 이준석 대표를 직격했다.

지난 2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두구육"이라니?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 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仰天大笑·하늘을 보고 크게 웃음) 할 일"이라고 적었다.

이는 전날 이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울릉도를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적었다.

이어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고 덧붙였다.

이는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변변치 않은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언급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이른바 '문자 유출 사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표현과 관련해서 "당원 대다수는 이 대표가 내부 총질을 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 본인 생각뿐만 아니라 당원들의 생각을 대변하고 인용한 것으로 안다"며 "누구를 특별히 공격하거나 비하하려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