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권성동 텔레그램 메시지 유출에 "양두구육"..무슨 뜻?
이준석, 윤석열-권성동 텔레그램 메시지 유출에 "양두구육"..무슨 뜻?
  • 승인 2022.07.28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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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과 윤석열 대통령 간 텔레그램 메시지가 유출된 데에 대해 이준석 당 대표는 이를 겨냥해 '양두구육' 메시지를 올렸다.

지난 27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 섬에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 감사합니다, 울릉도"라고 덧붙였다.

여기에서 '그 섬'은 여의도, '이 섬'은 울릉도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윤 대통령을 두고 '양두구육(羊頭狗肉·겉은 훌륭해 보이나 속은 그렇지 못한 것)'을 저격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26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던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던 권 직무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이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권 직무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권 직무대행은 2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사적인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인해 유출 공개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허리 숙여 사과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