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총경 대기발령’ 사건 관련 경찰 집단행동…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 사건 관련 경찰 집단행동…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
  • 승인 2022.07.2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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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개최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규정하면서 행안부 및 경찰 지휘부와 일선 경찰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상민 장관은 이날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자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지역을 비워놓고 모임을 한 건 거의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려 총경 56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140여 명이 온라인으로 4시간가량 함께했다.

이에 경찰 지휘부는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총경·경찰대 4기)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 했고, 회의장에 참석한 56명은 감찰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특정 출신들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며 경찰대 출신들을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오후 국회 대정부 질의에 출석해서는 이번 회의가 평검사 회의와는 전혀 다르다며 "과거의 평검사 회의에는 집회 금지나 해산 명령 지시가 전혀 없었지만, 이번 경찰서장 회의는 경찰청장 직무대행자의 집회 금지 및 해산 명령이 있었음에도 이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경찰청에 전국경찰서장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징계 요청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