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류삼영 총경 대기 발령조치 “철회 어려워”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류삼영 총경 대기 발령조치 “철회 어려워”
  • 승인 2022.07.26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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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캡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대기 발령조치를 철회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5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이날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류 총경 대기발령 철회 의사가 없나'는 질문에 "류 총경은 모임을 주도한 책임뿐만 아니라 청장 후보자의 정당한 직무 명령을 본인 스스로 판단해서 거부했다"며 "다수의 참가자들에게 전달하지 않은 사실도 정도가 중하다고 생각해 대기명령을 철회하기는 어렵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앞서 류 총경은 울산 중부경찰서장으로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지난 23일 밤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 발령됐다.

윤 후보자는 최근 개최된 경찰서장 회의가 징계 사유를 넘어서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참석한 분들의 정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거라고 본다. 주도자와 일반 참석자들의 책임 경중이 다르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사실 확인, 조사를 통해서 확인해가며 응당한 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안부 등에 따르면 경찰국 신설을 골자로 한 경찰제도 개선안은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8월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