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의혹’ 유명 프로파일러, 전북경찰청 “직위해제 조치”
‘성범죄 의혹’ 유명 프로파일러, 전북경찰청 “직위해제 조치”
  • 승인 2022.07.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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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민간 최면학술단체를 운영하면서 무허가 자격증을 발급하는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현직 프로파일러가 직위해제 됐다.

지난 18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전북경찰청은 자격기본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A 경위를 직무 고발하고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민간 최면심리학회를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교육비를 받고 비공인 자격증을 발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 경위가 비공인 자격증인 '임상최면사'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공직 신분으로 허가를 받지 않고 겸직하며 영리를 취득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3일 감찰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A 경위가 학회 회원을 상대로 성희롱 등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A 경위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회원들을 차량이나 숙박업소로 불러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자는 "A 경위가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게 했다"며 "모텔로 한 회원을 불러 성폭행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성범죄 관련 피해자들에 대한 고소·고발장이 접수 되는 데로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법 최면 전문가인 A 경위는 2007년 프로파일러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인기 TV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