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전파력 더욱 강한 ‘켄타우로스’ 변이 한국 등장…‘설상가상’
코로나 재유행, 전파력 더욱 강한 ‘켄타우로스’ 변이 한국 등장…‘설상가상’
  • 승인 2022.07.1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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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세부계통(하위) 변이로서 면역 회피력이 기존보다 더욱 강력하다고 알려진 일명 '켄타우로스'(BA.2.75)가 국내에서도 처음 확인됐다.

지난 14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인천에 거주 중인 60대 확진자로부터 BA.2.75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경미한 증상이 발생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정밀 검사를 통해 이날 BA.2.75가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 여행력은 없다.

이는 이미 지역 사회에 전파돼 있는 BA.2.75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당국은 감염 경로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동거인 1명, 지역사회 접촉자 3명 등 총 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BA.2.75는 BA.2(스텔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하위 변이로, 인도에서 5월 26일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 10여 개 국에서 발견되며 가파르게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까지 BA.2.75 발생 누적 건수는 인도 90건, 영국 11건, 미국 5건 등 총 119건이 확인됐다.

BA.2.75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와 BA.4보다 면역 회피 특성과 감염 전파 속도가 더욱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신화의 반인반수(半人半獸)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도 확산 속도가 빠르고 면역 회피 성질이 강하다는 점 때문이다.

한편 이날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 8월 중 30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