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사상 첫 ‘빅스텝’ 단행…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연 2.25%
한국은행, 사상 첫 ‘빅스텝’ 단행…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연 2.25%
  • 승인 2022.07.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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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14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초유의 금리 인상 카드를 빼든 것이다.

한은은 하반기 중 두 차례 이상 추가 인상을 예고해 연내 기준금리는 3%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한 연 2.25%로 정했다.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번에 0.5% 포인트 이상을 인하한 적은 있지만 0.5% 포인트를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내린 결정”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커진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4월과 5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인상한 것은 처음이다.

여기에는 이미 6%대에 진입한 높은 국내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 고려됐다.

이 총재는 “한은은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 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