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 양 가족 수면제 검출, 경찰 “극단적 선택 잠정 결론”
조유나 양 가족 수면제 검출, 경찰 “극단적 선택 잠정 결론”
  • 승인 2022.07.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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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바닷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양 가족에게서 수면제가 검출됐다.

지난 13일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광주 남부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런 내용으로 부검 내용을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조양과 부모 체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으며, 복용량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분석 중이다.

경찰은 휴대전화와 블랙박스 SD카드 등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 후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현재 사고 직전 차량 움직임과 블랙박스에 담긴 조 씨 부부 대화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일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인을 밝히기 위한 플랑크톤 검사와 약 독물 검사도 진행 중으로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전망이다.

체내 플랑크톤 검사를 하면 사망자가 물에 빠지기 전에 숨졌는지, 물에 빠진 다음 숨졌는지 알 수 있다.

한편 조양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승용차로 전남 완도군 신지면 한 펜션을 빠져나갔다가 6분 뒤 3㎞ 떨어진 송곡항 인근 방파제로 향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담겼다.

이후 순차적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조양 가족은 29일 만에 송곡항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