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더불어민주당 “말도 안 되는 변명”
윤석열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더불어민주당 “말도 안 되는 변명”
  • 승인 2022.07.12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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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대통령실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이유로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중단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어스테핑 도입 취지는 좋아 보인다”며 “정제된 언어를 쓰면 몰라도 아예 없애는 건 지나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용산 대통령실은 사무 공간이 매우 밀집해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 있지 않다”며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여러 실언들이 지지율 저하로 이어진다고 평가한 것 같은데 정제된 방식으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하는 것이 솔직하지, 코로나 때문이면 근절될 때까지는 못하겠다는 것 아니냐. 그건 도어스테핑 중단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대통령실 홍보수석실과 이야기해서 어느 수준으로, 어느 횟수로 하는지를 정비하는 게 좋겠다. 불리하면 안 하고 유리한 일 있을 때 하는 것은 원칙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다른 방식으로라도 언론 및 국민과 소통을 지속했으면 한다”며 “코로나 핑계를 댈 것이 아니라 모든 정책과 결정을 할 때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앉은 것에 대해 신 대변인은 “국민들이 민생경제의 어려움과 인사 참사 등 강력하게 잘못하고 있다고 꾸짖는 것”이라며 “이전 정권이나 상대 탓을 하지 말고 능력 있는 윤석열 정부의 모습을 지금이라도 보여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