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중징계 받은 이준석 대표에…“이유불문 책임지는 자세 보여라”
국민의힘 김기현, 중징계 받은 이준석 대표에…“이유불문 책임지는 자세 보여라”
  • 승인 2022.07.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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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김기현 국민의 힘 의원은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에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 대표로서 촉발된 혼란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라"고 말했다.

10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차기 당권 주자 중 한 사람으로 이 대표에 대한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용퇴 요구 및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촉구한 걸로도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민심은 당을 빨리 정상화 시켜 일 좀 제대로 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지가 언제인데 여당이 내부 싸움박질만 하고 있냐고 질책하고 계신다"며 "하루빨리 내홍을 접고 질서 있는 정상화를 통해 지도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삶을 챙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임기응변 차원의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우리에게는 시행착오를 감수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행체제나 임시 전당대회를 통한 한시적 지도부 출범 가능성에 반대 입장을 밝힌 걸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오늘만 날이 아니다. 보다 긴 안목과 호흡으로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지금은 선당후사의 각오로 국민과 당을 먼저 생각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