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접이 풍년' 남진 "전설, 가왕 너무 오버…'영원한 오빠'가 나에게는 최고다"
'주접이 풍년' 남진 "전설, 가왕 너무 오버…'영원한 오빠'가 나에게는 최고다"
  • 승인 2022.07.01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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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팬심자랑대회-주접이 풍년' 방송캡처
사진=KBS 2TV '팬심자랑대회-주접이 풍년' 방송캡처

가수 남진이 영원한 오빠로 남길 원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팬심자랑대회-주접이 풍년'에서는 가요계의 '영원한 오빠' 남진과 그의 주접단이 만났다. 

이날 원조 오빠부대를 만든 남진은 "이번에는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거 아니냐"며 "50년 이상 된 팬들인데 그냥 노래를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태곤은 주접단 앞에서 남진의 '님과 함께'를 소개했고, 장민호가 등장해 남진의 '파트너'를 열창했다. 장민호는 "제가 남진 선생님을 너무 좋아했다"며 "예전 경연 프로그램에서 정동원이랑 함께 불렀던 '파트너'라는 노래는 물론 '모르리', '저리 가', '내 영혼의 히로인' 등 남진 선생님 노래를 진짜 많이 불렀다"고 말했다.

황금의자에 앉은 남진은 "그냥 오빠 자리만 있으면 된다"며 "사실 소개할 때 전설, 가왕 이런건 너무 오버하는 거 같고 오빠 소리 하나면 모든 것이 된다"고 했다. 자신의 팬들에 대해 "전 그냥 영원한 오빠가 나한테 최고다. 이젠 팬들이 친동생 같다. 벌써 50년이 된 팬들인데 같이 늙어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진은 최초 팬클럽 창단, 최초 팬미팅, 최초 리사이틀 공연 등을 기록한 가수였다. 50대가 된 팬은 "당시 인터넷도 없지 않았냐. 그때 충무로 스카라 극장 맞은편에 오빠 팬클럽 사무실이 있었는데 거기 출근하다시피 해서 갔다"고 고백했다.

남진은 "제 공연에 빠지지 않고 함께해줘서 팬들의 분위기를 잘 안다"고 했다. 엄영수는 "목관리도 엄청 하신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안 틀고 겨울에는 히터를 안 튼다"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귀띔했다. 스타일리스트는 "전 남진 선생님의 최초의 스타일리스트자 가요무대를 오래 한 사람이다. 가수 중에는 남진 선생님 외에 김수희 선생님, 김용임, 유지나 언니 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