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영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보그 코리아는 영화 '브로커'에 출연한 이주영의 화보를 공개했다. 그는 주근깨를 찍어낸 메이크업에 헝클어진 헤어스타일로 몽환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주영은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개봉한 영화 '브로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우들에게 전한 편지에 대해 "'브로커'를 왜 찍고 싶었는지와 각 인물의 이야기에 대한 견해를 담은 편지였다. 시나리오가 수정되는 과정에서도 감독님은 항상 편지를 쓰셨다"며 "한 번은 너무 감동받아서 답장을 썼다. 이 형사 캐릭터에 대한 생각이었는데 감독님과 편지 내용을 한참 논의하기도 했다.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레에다 감독님이 한국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소식이 무척 기뻤다. 배우로서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감독님 팬으로서 의미가 컸다. 그런데 내가 '브로커'로 칸에 다녀오다니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작품의 일원이 되다니 즐겁고 귀한 경험이다"고 말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근래 2~3년 동안 일하는 즐거움을 알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재미있게 하던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전에는 혼자 책임감을 떠안았는데 지금은 주변 사람들도 많이 편해졌고 작품을 하더라도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협업으로 즐기려고 한다. 그래서, 작품을 최대한 많이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