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2' 구척장신 김진경 "유학 전 마지막 경기…축구에 미칠 정도로 날 완전히 바꿔"
'골때녀2' 구척장신 김진경 "유학 전 마지막 경기…축구에 미칠 정도로 날 완전히 바꿔"
  • 승인 2022.06.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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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2' 방송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2' 방송캡처

FC구척장신 김진경이 마지막 경기에 임했다.

29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2'에서는 FC월드클라쓰와 구척장신 동메달 결정 3-4위전이 펼쳐졌다.

국대패밀리에게 0-6으로 대패한 김진경은 "똑같이 지내려고 한 것 같다. 축구하고 밥 먹고 일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웃지 못하는 병에 걸린 느낌? 힘들었다. 그런데 뭔가 그날 경기 끝나고 경기장에 다시 들어오기가 겁났다. 그런데 해야 하는 거고 하니까. 저희가 겪는 성장통의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백지훈 감독은 "오히려 선수일 때보다 감독이 되고 선수들이 실망하고 힘들어하는 모습들을 보니까 제가 더 힘들더라. 저도 며칠간 집에만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현이는 "오랜만에 그런 감정을 느껴봤다. 하루이틀 지나니까 이 감정이 뭔지 알겠더라. 실연 당한 것과 똑같았다. 나는 작년 1월부터 축구를 너무 사랑한 거다. 너무 사랑하고 쌍방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 좋아하는 줄 알았니?' 이런 느낌이었다. 1년 반 동안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했는데 '그걸로 되겠어?' 이런 느낌이었다. 지금 화해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경기를 앞두고 연습하던 백지훈 감독은 구척장신 멤버들에게 "마지막 훈련이고 마지막 경기다. 진경이 이제 유학 가잖아. 가기 전에 마지막 경기니까 기분 좋게 보내주자"고 말했다.

김진경은 "'골때녀'는 제게 많은 변화를 준 프로그램이다. 모델 일을 하게 된 프로그램이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놨는데 그 이후에 그만큼 큰 변화를 줬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이 된 거다. 매일 축구를 하고 축구 이야기만 하고. 제가 이걸 좋아하게 될 줄 몰랐다. 미칠 정도로"라고 애정을 털어놨다. 

그러나 김진경의 간절한 바람에도 월드클라쓰에 1대2로 패하며 3위 자리를 내줘야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