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2' 월드클라쓰, 구척장신 상대로 2-1로 짜릿한 역전승…슈퍼리그 3위 차지
'골때녀2' 월드클라쓰, 구척장신 상대로 2-1로 짜릿한 역전승…슈퍼리그 3위 차지
  • 승인 2022.06.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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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FC월드클라쓰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동메달을 손에 쥐었다.

29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2'에서는 FC구척장신과 월드클라쓰의 치열한 3·4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구척장신과 월드클라쓰는 3위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구척장신은 지난 3·4위 전에서 월드클라쓰에 패하며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은만큼 열의가 남달랐다. 

선제골은 구척장신에서 터졌다. 전반 1분 이현이의 시원한 원샷원킬 슛이었다. 그는 빠른 스피드로 단 두 번의 터치만에 골을 만들어내며 주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기세를 몰아 퍼부은 공격은 위협적이었다. 골대를 맞고 튕기기는 했으나 월드클라쓰를 긴장시키기 충분했다.

그러나 월드클라쓰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5분 사오리는 하프라인에서 공을 사수한 뒤 차수민을 재끼고 그대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를 본 이영표 감독은 "저건 '골때녀' 톱3 안에 드는 수준 높은 슛이다"고 극찬했다.

양팀은 1-1로 맞선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1분 에바가 킥인에서 올린 공이 바로 구척장신의 골문을 갈랐다. 원래라면 킥인으로 골이 된 경우 노골이 선언되지만 골키퍼 아이린의 손을 맞고 들어가며 골로 인정됐다. 

구척장신은 동점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썼으나 수비가 촘촘한 월드클라쓰의 골문을 가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2-1 월드클라쓰의 승리도 끝났다.

월드클라쓰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슈퍼리그의 동메달을 거머쥐게 됐으며 구척장신은 시즌1에 이어 또 한 번 쓰라린 패배를 맛보게 됐다.

한편, 결전을 앞둔 이영표 FC액셔니스타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비책 회의를 열었다. 그는 "원래 모든 경기에서 결승을 앞두고 가장 생각이 많아진다. 결승에서 승자와 패자는 하늘과 땅 차이다. 우리가 유일하게 7연승을 한 팀인데 도전자에게,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으로 우리보다 국대팸이 강하다. 이건 인정해야한다. 그런데 축구 매력 중 하나가 뭐냐면,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 강한 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여진 없이 다시 구척이랑 하는 거랑 여진과 함께 국대패밀리랑 하는 걸 생각해봐라. 후자가 낫지 않냐. 우린 이미 여진 없이 구척도 이겼다. 그러니 국대 이기는 거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농구선수 출신 이혜정에게는 이정은 타깃 수비를 지시하며 "축구 수비가 아니라 이젠 농구 수비가 어떤 건지 보여줄 때 됐다. 1차로 이혜정의 맨마킹, 2차 정혜인의 더블팀, 3차 이영진의 최종수비다. 이번 경기는 계속 0대0으로 진행시키는 거다. 상대를 서서히 짜증이 나게 만들어놓으면 아무리 밀려도 완벽한 찬스가 3번은 온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