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사일 U턴, 우크라이나 교란? “명확한 원인 밝혀지지 않아”
러시아 미사일 U턴, 우크라이나 교란? “명확한 원인 밝혀지지 않아”
  • 승인 2022.06.2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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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파상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며 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공중에서 진행 방향을 급선회해 발사한 부대를 명중시키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5일 헤럴드경제는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주(州)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남쪽으로 55마일(약 89㎞) 떨어진 알체프스크 인근에서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인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소속 군대가 발사한 러시아제(製) S-300 미사일이 발사 직후 갑자기 유(U)턴하며 발사대를 타격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무인기 등에 의한 해킹이나 교란 등이 의심되지만, 명확한 오작동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용된 러시아의 정밀유도 무기가 오작동을 일으킨 비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고 분석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지난 3월말 발표를 통해 2월 24일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가 약 1200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나 그 중 59%가 불발 또는 격추되거나, 목표를 놓쳤다고 발표했다.

또 미군 관계자도 러시아 미사일의 실패율이 최대 60%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쌍둥이 도시 리시찬스크에서 저항 중이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집중 공세에 사실상 패퇴하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군이 돈바스 요충지에서 철수했다는 것은 사실상 러시아군이 돈바스 장악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