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거부' 유승준, 9월 항소심 첫 재판...1심 패소 후 두번째 비자 발급 소송
'입국 거부' 유승준, 9월 항소심 첫 재판...1심 패소 후 두번째 비자 발급 소송
  • 승인 2022.06.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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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승준 유튜브 캡처
사진 = 유승준 유튜브 캡처

가수 유승준(45·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씨의 한국 입국 비자 발급을 둘러싼 두 번째 행정소송의 항소심 재판이 올해 9월 시작된다.

연합뉴스는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9-3부(조찬영 강문경 김승주 부장판사)는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의 첫 변론기일을 9월 22일로 지정하고 최근 양측 소송대리인에게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재판은 유씨가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데 불복해 제기한 두 번째 행정소송의 항소심이다.

유씨는 병역 의무를 피하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2002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이후 재외동포 비자를 받아 입국하려 했으나 발급을 거부당하자 2015년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020년 3월 대법원에서 원고 승소 취지 판결이 확정됐다. 이 소송에서 대법원은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과거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유씨는 비자 발급에서 재차 저지 당했고, 대법원의 판결 취지에 어긋나는 처분이라고 주장하며 2020년 10월 두 번째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두 번째 소송의 1심 재판부는 과거 대법원의 판결이 절차적 위법성을 이유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했을 뿐 유씨에게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판단해 올해 4월 유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