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출신 40대 여배우, 피습 전 경찰에 3차례 신고...가해자 남편 구속영장 신청
슈퍼모델 출신 40대 여배우, 피습 전 경찰에 3차례 신고...가해자 남편 구속영장 신청
  • 승인 2022.06.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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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경찰이 별거 중이던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의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신청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밤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4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앞에서 슈퍼모델 출신 배우로 알려진 아내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밤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A씨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범행 발생 약 9시간 전인 13일 오후 11시40분께 처음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B씨는 물리적 폭력은 없었다며 "남편을 집에서 내보내달라"고 요청했고, 경찰은 A씨를 퇴거 조치한 뒤 출입문 비밀번호도 바꾸도록 했다.

B씨는 사건 당일 새벽 1시께에는 "남편이 베란다 쪽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것 같다"며 경찰에 재차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집 주변을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뒤 B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A씨의 연락을 받고 경찰에 세 번째로 신고했다. A씨는 오전 2시께 다리를 자해한 상태로 길거리에서 제 3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받고 퇴원한 A씨는 같은 날 오전 8시40분께 딸이 등교하는 시간에 맞춰 흉기를 사 들고 다시 B씨 자택으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목 부위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