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무산, 산화제 레벨센서 신호이상 발견…“향후 일정 아직 불투명”
누리호 발사 무산, 산화제 레벨센서 신호이상 발견…“향후 일정 아직 불투명”
  • 승인 2022.06.1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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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오늘(16일) 계획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가 무산됐다.

지난 15일 연합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누리호의 발사 준비 작업은 이른 오후까지 순조롭게 이뤄졌으나, 오후 2시 5분께 원인 모를 센서 신호이상이 발견됨에 따라 16일 발사가 불가능해졌다.

향후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다.

항우연은 15일 오후 5시 20분께 전남 고흥군 나로 우주센터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가 비정상적인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오후 2시 5분께 확인했다"며 "현 상태로는 발사 준비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산화제 레벨센서란 산화제 탱크 내부에 충전되는 극저온(영하 183도 이하) 상태 산화제(액체산소)의 수위를 계측하는 설비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 본부장은 "발사체가 기립을 하면 레벨센서의 센서 값이 변해야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센서가 동일한 값을 나타내고 있다"고 문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원인 파악을 시도했으나 기립 상태에서 확인하기 어려워 현 상태로는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며 "발사 관리 위원회에 보고한 결과 오후 5시께 발사체 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 고 본부장은 "점검 과정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 확인이 안됐다"고 부연했다.

현재 항우연 측이 문제 원인을 아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사를 언제쯤 재추진할 수 있을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