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년 전 스페인 보물선 '산호세호'가 침몰한 카리브해에서 옛 침몰 선박 2척이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8일 시사매거진의 보도에 따르면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이 카르타헤나 앞바다에 침몰한 ‘산호세호’를 수중 장비로 모니터하는 과정에 인근에 있던 배 2척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한 척은 과거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것이며, 나머지 한 척은 콜롬비아가 독립을 선언한 후인 19세기 무렵의 배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해군은 해저 900m에 있는 ‘산호세호’를 근접 정밀 촬영한 새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바닷 속에 잠긴 금화와 도자기, 옛 대포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산호세호’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의 함대에 속해있던 범선으로 1708년 6월 영국 함대와의 전투 과정에서 카르타헤나 앞바다에 침몰했다.
이 보물들의 현재 가치는 최대 170억 달러(약 21조3500억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