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펀드, 개인· 퇴직연금 자금 순유입 '1위'..올해 연금펀드 투자자금 40% 선택
미래에셋 펀드, 개인· 퇴직연금 자금 순유입 '1위'..올해 연금펀드 투자자금 40% 선택
  • 승인 2022.06.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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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모 연금펀드로 유입된 투자자금 중 40%는 미래에셋 펀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한 전체 공모 연금펀드 시장은 2021년말 38조 9,462억원 규모에서 5월 24일 기준 40조 7,386억원 규모로, 1조 7,924억원 증가했다. 약 5개월만에 전체 공모 연금펀드 시장이 4.6% 성장한 셈이다.

공모 연금펀드 시장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규모는 2021년말 10조 3,882억원에서 5월 24일 11조 1,352억원으로 7,470억원 증가했다. 연초 이후 전체 시장 증가분의 41.7%에 달한다. 이어서 삼성자산운용(3,895억원), 케이비자산운용(1,912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261억원), 신한자산운용(914억원) 순으로 운용규모가 증가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골고루 미래에셋 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미래에셋 개인연금 공모펀드는 4조 3,814억원에서 4조 5,607억원으로 1,794억원 증가했으며, 퇴직연금 공모펀드는 6조 68억원에서 6조 5,745억원으로 5,677억원 증가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전체 시장규모가 4,461억원, 1조 3,463억원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각각 40% 넘는 자금이 미래에셋으로 유입됐다. 삼성자산운용, 케이비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은 개인연금보다 퇴직연금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TIF로의 자금 유입이 눈에 띈다. MMF를 제외한 펀드별 자금 순유입을 살펴보면 ‘미래에셋평생소득TIF’ 펀드에 개인연금에서 329억원, 퇴직연금에서 1,417억원 자금이 유입돼,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TIF는 Target Income Fund 약자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초점을 맞춘 펀드다.

퇴직연금에서는 TDF를 비롯한 자산배분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 3개와 ‘삼성퇴직연금OCIO솔루션밸런스’ 펀드에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반면 개인연금에서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와 같은 자산배분 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됐지만,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와 ‘AB미국그로스’와 같은 성장주 펀드에도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도 작년 스마트머니에 출연해 연금을 통한 노후 준비를 강조한 바 있다.

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자산배분 펀드로 자금이 많이 유입됐고, 성장주 저가매수도 늘어났다”며 “연금 자산 특성을 고려하면 자산배분 펀드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홍성민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