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밀가루 이어 설탕도 수출 제한…정부 “큰 영향 없을 것”
인도, 밀가루 이어 설탕도 수출 제한…정부 “큰 영향 없을 것”
  • 승인 2022.05.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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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정부가 인도의 설탕 수출 제한으로 인한 국내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5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농림축산 식품부는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최근 인도 밀수출 금지 등 국제곡물 시장 동향 및 국내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관련 업계와 협회, 제당업체·곡물 공급 상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곡물 계약과 국내 도입 등 원료 수급에 아직까지 큰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식용 밀은 10월 하순, 채유용 대두는 12월 중순, 사료용 옥수수의 경우 10월 중순 사용물량까지 계약물량을 포함해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밀수출을 금지한 인도의 경우 전 세계 밀수출 비중이 4%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 수급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도의 설탕 수출물량 상한제와 관련해서도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국제곡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밀가루, 사료, 대두유, 전분당 등 제품 가격 상승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재한 실장은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국제곡물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관계 부처와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며 "관련 업계도 비용 부담이 높아져 어려운 여건이겠지만 주요 곡물의 안정적 수급과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