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너무 과도하게 반응 말자”
WHO, ‘원숭이두창’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너무 과도하게 반응 말자”
  • 승인 2022.05.26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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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뉴스 캡처
사진=KTV 뉴스 캡처

 

전 세계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라며 과민 반응을 경계했다.

26일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WHO는 24일(현지시간) 19개국에서 237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원숭이두창의 전파 수준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경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억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있다고 강조하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말자"고 덧붙였다.

WHO는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새로운 예방백신 지침을 준비하고 있으며, 회원국들의 방역 지원을 위한 추가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의 특성과 전파력, 전파 양태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가 코로나19와 같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

다만 세계 각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독일 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 감염자나 밀접 접촉자의 경우 최소 21일간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또 프랑스·덴마크 보건당국도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접촉한 성인과 의료진의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다.

한편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